연말이 되면 병원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기본적인 검사 외에 내시경을 통해서 우리 몸속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데 오늘은 위내시경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위 내시경을 할 때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강한 위를 만들기 위해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소개해 드릴게요.
위 내시경을 하는 방법
위내시경은 작고 가는 내시경을 식도를 통해 삽입하여 위와 십이지장을 관찰하며 이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검사를 하는 도중에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조직 검사를 해서 큰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검사입니다. 40대 이상이라면 2년에 한 번 정도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 주는 것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방법에는 수면을 하지 않고 하는 비수면 내시경과 수면을 한 다음에 검사를 하는 수면 내시경 방법이 있습니다.
1. 수면 위내시경
수면 내시경은 검사를 하기 전에 약물을 투여하여 잠을 들게 한 다음에 내시경음 몸속에 넣어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수면을 유도할 때 벤조다이 아제핀계 약을 사용하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의 약물을 사용합니다. 환자는 수면 상태에서 검사를 하여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면 내시경을 선호하며 위 검사를 할 때 대장도 같이 검사를 하곤 합니다. 또한 검사를 하는 의사들도 환자가 잠을 자고 있어 좀 더 꼼꼼하게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비수면 위내시경
검사 후 마취가 깰때까지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하는 수면 내시경과는 달리 비수면 내시경은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검사 후 바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수면 내시경을 하더라도 내시경 삽입시 통증과 이물감이 나타날 수 있어 국소 마취를 하고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검사 후 목에 마취가 풀릴 때까지 30분 정도는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은 1cm 정도로 두껍지가 않기 때문에 비수면으로 검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검사를 하는 동안 구토 증상이 있어 참기가 힘들다면 편안하게 수면 내시경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후 식사는 언제 가능한가요
위내시경 검사를 하고나면 목에 국소 마취 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검사를 마친 후 약 1시간 정도는 식사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이 가능은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수면으로 내시경 검사를 했을 경우 마취에서 깼다고 하더라도 당일엔 살짝 비몽사몽 할 수 있어 절대로 운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조직검사를 받았다면 검사를 마친 후 최소 2시간 정도는 금식을 해야 합니다. 검사를 한 당일에는 최대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 주시고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건강한 위를 만들기 위한 음식
1. 토마토
라이코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토마토는 위에 있는 염증을 가라 앉혀주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위 점막을 보호해 위염 예방에 좋은 음식입니다.
2. 브로콜리
위점막 재생과 위궤양에 좋으며 위암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3. 감자, 양배추, 마늘
감자는 위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면 양배추는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위점막을 보호해줍니다. 약국에서 많이 사 먹는 카베진의 주 성분이 양배추인 것을 보면 위가 안 좋은 분들은 양배추를 꾸준하게 드시면 건강한 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리신이 주성분으로 들어 있는 마늘도 소화를 촉진시켜 위의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음식입니다.
4. 쑥차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쑥차는 소화를 원활하게 해주기때문에 위 건강에 좋습니다.
5. 생강차
몸의 열을 발생시켜 소화 작용을 높여주고 위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6. 매실차
구연산이 풍부한 매실차는 피로회복뿐 아니라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 위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