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총 6부작으로 구성된 대작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윤종빈 감독이 제작한 수리남입니다. 국내 최고 배우인 하정우(강인구 역), 황정민(전요환 역), 조우진(변기태 역), 유연석(데이빗 역)이 참여하였으며 적벽대전에 출연한 장첸(첸진 역)이 특별 출연하여 드라마를 구성하였습니다. 하정우와 황정민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 아직 없을 정도로 두 배우의 동시 촬영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모았고, 오징어 게임보다 100억이 많은 3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압도적인 스케일과 규모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드라마입니다.
수리남의 스토리 배경
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인구 59만 여명의 작은 나라인 수리남. 수리남은 현재도 영토 분쟁을 하고 있는 나라이며 과거 조봉행이 수리남에서 약 밀매 조직을 만들어 세계 최대 조직인 칼리 카르텔과 함께 운영을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입니다.
거대 약 밀매 조직을 이끌었던 황정민(전요환 역)으로 인해 누명을 쓰게 된 사업자 하정우(강인구 역)가 국정원에 비밀리에 협력하여 밀매 조직을 검거하는 이야기를 다룬 총 6부작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드라마입니다.
약 밀매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강인구
한국에서 노래방과 주점, 카센타를 운영하며 성실하게 살던 강인구는 한국 사회에 환멸을 느끼던 중 친구인 응수를 통해 수리남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홍어 사업에 대해 듣고 전 재산을 처분 후 수리남으로 떠납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활동하는 중국 조직의 두목 첸진이 터무니없는 홍어 값을 요구하였고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며 인구를 압박합니다. 전 재산을 처분하고 수리남으로 온 인구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 첸진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상을 시도하였으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힘들게 수리남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강인구는 한국에 있는 아내에게 인증샷을 찍어서 보내주기 위해 교회에 가게 됩니다. 교회에 간 강인구는 목사인 전요환을 만나게 되며 강인구의 사정을 들을 전요환은 첸진을 만나 도와주게 됩니다. 일이 잘 풀리는가 싶더니 한국으로 가는 홍어에서 약이 발견되게 되며 강인구는 교도소에 수감되고 친구인 응수는 전요환에게 목숨을 잃게 됩니다.
국정원과 손을 잡은 인구
강인구는 교도소에서 생활 하면서 변호사를 선임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그때 국정원 미주 팀장인 최창호를 만나게 됩니다. 최창호로부터 강인구가 한국에 보낸 홍어에 약을 넣은 사람이 전요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전요환이 유럽 약 유통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밀매업자인 사실도 알게 됩니다.
전요환은 목사라는 신분으로 위장하여 남자 신도들에게는 군사 훈련을 시키고 여자 신도들은 유럽에 약을 유통하는데 이용하였습니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이미 알고 있었던 국정원 팀장 최창호는 전요환을 잡기 위하여 수년 전부터 추적을 하고 있었고 강인구에게 전요환을 잡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강인구는 최창호로부터 전요환 때문에 날린 사업자금 5억 원을 전요환 검거에 협조하는 대가로 받기로 하고 국정원의 임무에 참여하여 교도소에서 출소합니다.
전요환을 유인하는 강인구
교도소에서 출소후 수리남으로 다시 돌아간 강인구는 전요환이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유인합니다. 한국에 유통할 약을 구한다는 강인구의 말에 속은 전요환은 강인구와 다시 만나게 되고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강인구에게 본모습을 드러내며 함께 사업을 하자고 제시합니다. 이에 강인구는 약을 한국까지 유통하는데 도움을 줄 협력자인 구상만을 전요환에게 소개해줍니다. 구상만은 국정원 팀장인 최창호가 위장한 인물로 전요환을 잡기 위해 강인구를 통해 접근하였지만 의심이 많은 전요환은 직접 구상만을 만나서 거래를 하자고 요청합니다. 앞에서는 웃으며 거래를 하기 위해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전요환이지만 뒤로는 강인구와 구상만의 뒷조사를 하며 계속해서 의심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요환과 강인구, 구상만의 심리전이 시청자로 하여금 긴장감과 집중력을 이끌어 내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거래의 실패
전요환은 구상만과 거래를 위해 브라질 국경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브라질 국경에는 이미 국정원과 브라질 국경 수비대가 함정을 파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요환은 이 사실을 모른 채 거래를 하기 위해 약을 보냈고 결국 거래는 실패하게 됩니다.
브라질 국경 수비대와 총격전을 펼치는 가운데 강인구는 약 운반 차량을 가지고 도주를 하게됩니다. 이후 약을 빼앗긴 전요환은 유럽폴의 요청으로 전요환의 모든 계좌가 동결이 되며 자금이 묶이게 되자 내부에 배신자가 있을 거라며 추측하게 됩니다. 하지만 강인구는 브라질 국경에서 절반 정도의 약을 트럭에 싣고 가지고 오는 등 전요환을 위한 행동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전요환은 점점 강인구를 신뢰하게 됩니다.
전요환 검거에 실패한 최창호는 남은 약을 한국에 유통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제안하였고 전요환이 수락을 하면 미국 DEA와 협력해서 전요환을 검거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전요환은 최창호가 제안한 장소가 미국 자치령인 것을 알고 난 후 제안을 거절하게 됩니다.
적과의 거래를 제안하는 전요환
전요환은 자금줄이 막히고 구상만의 제안을 거절하여 더 이상 약을 판매할 곳이 없게 되자 수리남에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중국 조직의 두목 첸진을 만납니다. 유럽의 차이나타운에 약을 유통하도록 도와 달라는 제안을 하였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구상만은 강인구에게 다시 한번 전요환을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전요환이 중국 조직과 협상을 하게 되면 강인구에게도 좋을 것이 없기 때문에 인구는 다시 한번 전요환을 설득 하였으나 의심이 많은 전요환은 이를 거절합니다.
강인구는 최창호의 작전이 통하지 않자 어떻게든 살아 남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협상을 시작합니다. 첸진에게 전요환을 없애고 함께 비지니스를 하자고 제안하였고 이를 받아들인 첸진은 거래 장소에 매복하여 전요환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전요환은 죽지 않고 자리를 피하였고 약은 중국 조직에 빼앗기게 됩니다. 이후 전요환은 수리남 군대를 동원해 중국 조직으로부터 약을 다시 빼앗았으나 판매 루트가 사라져 어쩔 수 없이 강인구와 구상만과 협상을 하게 됩니다.
전요환의 최후
전요환은 구상만과의 거래를 위해서 약을 비행기에 실어 거래 장소로 보냅니다. 하지만 미국 자치령인 거래 장소에는 국정원과 미국 DEA가 기다리고 있었고 DEA의 작전으로 전요환은 수리남에서 체포되게 되게 됩니다.
관전 포인트
총 6부작의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지만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캐릭터들이 서로 속고 속이는 심리전이 많이 나옵니다. 이러한 장면이 시청자의 긴장감을 유발하고 결국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또한 수리남에는 숨겨진 반전이 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반전 포인트를 찾는 것도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개봉과 동시에 절정의 인기를 끌고 있는 수리남이 오징어 게임 이후 최고의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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